日 국가대표 미나미노, 십자인대 파열…월드컵행 불투명

프랑스컵 64강전에서 부상

AS모나코의 미나미노 다쿠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일본 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가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힘들어졌다.

모나코는 22일(현지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오세르와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컵) 64강 도중 미나미노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정밀 검사 결과 전방십자인대 파열이 확인됐다"면서 "미나미노는 구단의 지원 아래 회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나미노는 지난 21일 열린 오세르와 경기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는데, 전반 36분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치료 후 미나미노는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는데, 검사 결과 큰 부상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회복까지 약 10개월이 소요된다. 이에 따라 미나미노는 2025-26시즌 잔여 경기 출전은 물론 내년 6월에 개막하는 월드컵 본선 참가도 어려울 전망이다.

모나코는 미나미노의 공백 속에 올 시즌을 치러야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선 공격수로 측면과 중앙에서 모두 뛸 수 있는 미나미노는 올 시즌 모나코의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15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작성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에도 악재다. 미나미노는 A매치 73경기에 출전해 26골을 넣었으며 2015년부터 유럽에서 활약하는 등 큰 무대에서의 경험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특히 2018년 7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부임한 뒤 일본 축구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71경기)에 출전해 최다 득점(26골)을 기록하는 등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