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전남, 박동혁 신임 감독 선임…"축구감독 인생 걸겠다"

새 대표이사로 송종찬 사장 취임

박동혁 전남 드래곤즈 감독. (전남 드래곤즈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전남 드래곤즈가 제17대 사령탑으로 박동혁(46) 감독을 선임했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2002년 전북 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13년 동안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선발돼 A매치 18경기에 출전했다.

현역에서 물러난 뒤에는 2016년도 울산 현대(현 울산 HD) 코치를 맡아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8년 만 39세에 아산무궁화(현 충남아산FC) 감독으로 데뷔, 부임 첫 해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 창단된 충남아산의 초대 감독을 맡아 4년 동안 팀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경남을 지도했다.

박동혁 감독은 "전남의 명가 재건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감독 인생을 걸고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면서 "전남은 전체적으로 선수구성 조화가 잘 이루어진 팀이다. 특히 훌륭한 공격자원들이 많다. 똘똘 뭉쳐 승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전남은 지난 2018년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K리그2로 강등된 뒤 계속 승격에 실패했다. 올해도 전남은 6위에 그쳐 플레이오프에도 오르지 못했다.

송종찬 신임 전남 드래곤즈 대표이사. (전남 드래곤즈 제공)

신임 감독 선임과 함께 전남 제14대 대표이사 송종찬 사장이 새롭게 취임했다. 송 신임 대표이사는 1992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 경영전략실 팀장, 포스코 러시아 법인장, 포스코 홍보기획그룹장, 포스코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실장, 포스코홀딩스 정책지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한 변화관리전문가다.

박동혁 감독은 코칭스태프 구성 및 훈련 일정 수립 후 선수단을 소집해 1차 동계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2026년 1월 10일 태국 방콕으로 2차 훈련을 떠나 2026시즌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