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김은중 감독 "모든 책임은 나에게…다시 올라오도록 노력하겠다"

수원FC, 부천과 승강 PO서 2-4로 패배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8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수원FC와 부천FC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하고 있다. 2025.12.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강등된 수원FC 사령탑 김은중 감독이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2026년 빠르게 승격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수원FC는 8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하나은행 K리그 2025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2-4로 패배한 수원FC는 2020년 승격 후 5년 만에 K리그2로 향하게 됐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모든 책임은 감독인 나에게 있다. 팀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모든 비난은 감독인 나에게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에 수원FC가 다시 K리그1으로 올라올 수 있도록 구단 구성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년 K리그2에는 총 17팀이 참가, 최대 4팀이 승격할 수 있다.

나아가 김은중 감독은 구단 선수단 운영과 미진한 훈련장 등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모두 변명처럼 들릴 수 있지만 수원FC는 매년 선수단 절반 이상이 바뀌는 구조다. 팀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수단의 힘을 키워야 한다"면서 "이런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선수들이 훈련할 때 눈치를 볼 정도로 마음껏 훈련할 수 있는 장소도 없다"면서 "하루빨리 이런 점들이 개선되고 발전해야 팀도 더욱 강해지고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