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대표팀 컴백' 양민혁 "영국서 적응 마쳐…자신감 커졌다"
소속 팀 포츠머스에서 최근 연속골로 존재감
- 안영준 기자
(천안=뉴스1) 안영준 기자 = 축구대표팀 막내 양민혁(18·포츠머스)이 영국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자신감이 커졌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소집 2일 차 훈련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14일 볼리비아(대전), 18일 가나(서울)와의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양민혁은 소집 첫날인 10일 늦게 귀국, 이날 처음 훈련에 임했다.
2006년생 샛별 양민혁이 대표팀에 돌아온 건 지난 3월 요르단전 이후 8개월만이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소속의 양민혁은 지난 시즌 퀸스파크레인저스 임대 시절 좋은 모습을 보였고 그 기세를 앞세워 대표팀에 들어와 골도 넣었다. 하지만 이후 포츠머스로 재임대된 뒤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최근에는 8라운드 왓퍼드전, 9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서 연속골도 넣으며 폼을 끌어올렸고 8개월 만에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양민혁은 "작년과 비교하면 지금은 영국 무대에 많이 적응했다. 경기를 꾸준히 뛰면서 자신감도 올라왔다. 그래서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표팀 일정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잉글랜드 챔피언십이 피지컬과 스프린트를 요구하는 무대다. 나도 그에 맞춰서 힘을 사용하는 축구를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나아진 비결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은 전날 인터뷰에서 "양민혁이 대표팀에서 필요로 하는 플레이를 소속 팀에서 잘 이행하고 있더라"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전해 들은 그는 "소속 팀에서 공격 포인트도 쌓았고, 수비 가담도 열심히 한 점이 아무래도 좋게 보인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홍명보호의 2선은 전력 누수가 크다. 황인범(페예노르트), 이동경(울산), 백승호(버밍엄)가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다.
양민혁은 "형들의 몫을 온전히 다 채울 수는 없겠지만, 내가 가진 장점을 활용해 그 빈자리를 잘 메우겠다. 골도 넣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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