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성공한 안양 유병훈 감독 "선수들 믿음과 신뢰 덕에 이룬 성과"
제주 원정에서 2-1 승리…남은 2경기 상관없이 잔류 확정
김정수 제주 대행 "대구전에서 승부수 던지겠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FC안양 유병훈 감독이 선수, 팬들의 의지와 신뢰가 K리그1에 잔류의 원동력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안양은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SK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2연승을 기록한 안양은 14승 6무 16패(승점 48)가 되면서 7위에 올랐다. 또한 승강 플레이오프(PO) 마지노선인 10위 수원FC(승점 39)와 승점 차를 9점으로 벌려 남은 2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잔류를 확정했다.
경기 후 유병훈 감독은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시즌 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해서 만족스럽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에 대한 관심을 보여준 구단주와 단장님 등 구성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팀이 흔들리던 시기에도 포기보다 극복을 선택한 선수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에게 고맙다. 또한 팬들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전 안양은 강등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선수들과 팬들이 팀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갖고 있는 것 이상의 힘을 발휘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잔류가 확정된 안양은 이제 잔여 2경기를 여유 있게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유 감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유병훈 감독은 "우선 홈 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고 싶다. 마지막 경기도 다른 팀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의 김정수 감독대행은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부족한 득점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득점 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9승 8무 19패(승점 35)가 되면서 11위에 머물렀다. 또한 같은 시간 광주FC를 1-0으로 제압한 최하위 대구FC(승점 32)와 승점 차가 3점으로 좁혀졌다. 제주는 오는 23일 홈에서 대구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김 감독대행은 "대구전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이에 선수들과도 미팅을 마쳤다"면서 "주전 미드필더 이창민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는데, 이탈로가 복귀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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