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우승 주역 '외인 듀오' 콤파뇨·티아고, 잔칫날 동반 자축포
콤파뇨·티아고 앞세운 전북, 수원FC에 2-0 완승
- 안영준 기자
(전주=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외인 듀오 콤파뇨와 티아고가 나란히 우승 자축포를 쐈다. 이번 시즌 내내 최전방에서 활약하며 전북 고공행진을 이끈 둘은 트로피를 확정하는 날까지도 제 몫을 다하며 우승 일등공신임을 다시 입증했다.
전북은 18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1분 콤파뇨, 후반 16분 티아고가 각각 한 골씩 책임졌다.
이번 시즌 전북 우승의 배경에는 외국인 공격수들의 활약이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인 전천후 공격수 전진우(14골)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지만 원톱에서 꾸준히 골을 넣어줬던 콤파뇨(13골)과 티아고(9골)가 있었기에 공격이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
이번 시즌 새롭게 K리그 무대를 밟은 콤파뇨는 고공 플레이와 헤더를 앞세워 초반부터 영양가 높은 득점을 기록했다.
콤파뇨의 존재 덕분에 전북은 측면 크로스와 롱볼 등 단조로운 패턴으로도 쉽게 득점할 수 있었고, 전방 무게감을 앞세워 2선 미드필더들의 침투 등 선순환 효과까지 얻었다.
이날도 콤파뇨는 전반 1분 만에 머리를 이용해 득점,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던 경기에서 초반부터 흐름을 가져왔다. 이번 시즌 콤파뇨의 시즌 13호골이었다.
다만 콤파뇨는 이날 전반 35분 큰 부상을 당해 우승의 순간을 그라운드에서 맞이하지 못하고 교체돼야 했다.
컨디션이 좋던 콤파뇨가 급작스럽게 아웃되는 변수가 발생했으나, 전북에는 티아고도 있었다.
티아고는 시즌 내내 콤파뇨에 밀려려 2옵션으로 이번 시즌을 치렀지만, 적은 출전 시간 속에서도 한 방을 책임지며 몫을 다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티아고는 후반 16분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불안한 리드를 끝냈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넣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아쉬움은 있었으나 승패에 영향은 없었다.
총 21골을 책임진 두 외국인 스트라이커가 있었기에, 전북은 조기 우승이라는 압도적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둘은 우승을 확정하는 날까지도 벤치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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