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오늘도 축구화 못 신고 '나홀로 훈련'…"출전 쉽지 않아"
7일 종아리 통증…10일 브라질전 결장
파라과이전 하루 앞둔 13일도 정상 훈련 못 해
- 안영준 기자
(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부상 중인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파라과이전을 하루 앞둔 13일에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경기 하루 전인 13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거센 가을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이날 훈련에는 대표팀 26명 전원이 모두 합류했다.
전날 회복 조와 정상 훈련 조로 나뉘어 훈련했던 것과 달리 이날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정상 훈련으로 강도를 높였다.
다만 황희찬만은 훈련에서 제외됐다. 황희찬은 지난 7일 오픈트레이닝 당시 종아리 근육 통증을 느껴 10일 브라질전에도 뛰지 못했다.
그는 경기 하루 전인 13일에도 홀로 축구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나왔다.
이후 다른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정상 훈련을 진행하는 동안, 황희찬은 속상한듯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자전거 훈련에 집중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황희찬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컨디션을 체크 중이다.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선 무리한 운동 대신 자전거를 타는 것"이라면서도 "파라과이전 출전은 사실상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명보호의 '황소'이자 저돌적 측면 돌파를 담당하는 황희찬은 10월 2연전에 함께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황희찬은 지난 7월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치렀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때 자리를 비웠고, 9월 미국 원정에서 열린 미국·멕시코전 소집 당시에는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의 테스트를 위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로써 황희찬의 대표팀 시계는 지난 6월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쿠웨이트전에 계속 멈춰있게 됐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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