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인천·2위 수원 승점 8점 차…K리그2 우승 경쟁 '안갯속'

인천, 성남과 2-2 무승부…수원, 천안에 5-0 대승
최하위 안산, 41초 만에 나온 상대 자책골로 전남 제압

인천 무고사(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와 2위 수원 삼성의 격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인천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인천은 21승8무5패(승점 71)를 기록, 같은 날 승점 3점을 추가한 18승9무7패(승점 63)의 2위 수원과 격차가 8점으로 좁혀졌다.

K리그2는 14개 팀 중 1위 한 팀만 다음 시즌 K리그1로 다이렉트 승격한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험난한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해, 1위와 2위의 차이는 크다.

5경기를 남기고 선두 인천과 2위 수원의 차이가 8점 차가 되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이렉트 승격의 주인공은 언제든 바뀔 수 있는 형국이 됐다.

인천은 2-1로 앞서던 후반 41분 김범수에게 동점골을 내줘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성남은 베니시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 상황에서도 끝까지 따라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성남은 이번 시즌 '1강'으로 불리는 인천을 상대로 세 차례 대결서 2승1무를 기록,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성남은 12승13무9패(승점 49)로 8위에 자리해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을 키웠다.

득점 후 기뻐하는 수원 박지원(오른쪽)(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같은 날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 경기서 천안시티FC를 5-0으로 대파했다.

수원은 전반 19분 홍원진, 전반 22분 박지원, 전반 39분 파울리뇨, 전반 47분 세라핌이 연속골을 넣어 전반에만 4-0으로 크게 앞섰고, 후반 26분 김현의 쐐기골을 추가해 완승을 거뒀다.

수원은 인천과 맞대결을 펼쳤던 지난 라운드에서 1-1 무승부에 그쳐 선두와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으나, 이날 인천이 비기는 사이 승리를 추가해 다시 추월의 희망을 품게 됐다.

안산 그리너스는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41초 만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6월 부산 아이파크전 이후 4개월 만에 승전고를 울린 최하위 안산은 5승10무19패(승점 25)를 기록했다.

일격을 당한 전남은 15승10무9패(승점 55)로 4위를 마크했다.

부천FC는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부천은 후반 41초 바사니, 후반 8분 박창준이 연속골을 넣었다. 부산은 후반 52분 페신이 한 골을 넣는 데 그쳤다.

3위 부천은 16승8무10패(승점 56)로 2위 수원을 7점 차이로 추격했다. 부산은 13승12무9패(승점 51)로 6위를 유지했다.

충남아산은 아산이순신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11분 터진 은고이의 시즌 6호골을 끝까지 잘 지켜 1-0으로 이겼다.

충남아산은 10승13무11패(승점 43)로 9위, 경남은 9승6무19패(승점 33)로 11위에 각각 자리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