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전 TV 중계 더 생생하게 즐긴다…카메라 30대·스파이더캠 투입

축구협회, FIFA·IOC 글로벌 기준 HBS 도입

축구대표팀 경기 중계에 약 30대 카메라가 투입된다. /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대한축구협회(KFA)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에서 활용되는 주관방송시스템(Host Broadcast System) 모델을 처음으로 도입해 직접 중계 제작에 나선다.

KFA는 10일 "오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브라질과 평가전부터 HBS를 도입한다"면서 "A매치에서 KFA가 국제대회 수준의 중계 시스템을 직접 운영하는 첫 사례로 중계 품질과 통일성을 강화하고 팬들에게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브라질전에는 약 30대의 카메라와 국내 최고의 축구 전문 제작진이 투입된다. 월드컵에서 검증된 인프라와 노하우를 결합해 경기 현장을 다각도로 담아내고, 시청자들에게 압도적인 스케일과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경기장 상공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역동적인 영상을 구현하는 '스파이더 캠'을 비롯해 국제 스포츠 이벤트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특수 장비들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기존 중계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시점과 역동적인 장면을 제공하고, 경기장의 생생한 박진감과 하이라이트 순간을 더욱 극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