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황희찬 빠졌지만…홍명보호, 밝은 분위기 속 브라질전 준비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격돌
브라질, 완전체로 훈련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 송범근, 이재성이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적인 강호 브라질과 결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부상을 당한 황희찬(울버햄튼) 없이 마지막 훈련을 실시했다. 황희찬이 훈련에서 빠졌지만 대표팀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1-4 패) 이후 2년 10개월 만에 펼쳐지는 맞대결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대표팀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하며 브라질전을 준비했다.

이날 훈련에는 10월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명 가운데 황희찬을 제외한 25명이 참가했다. 황희찬은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훈련장에 등장해 동료들과 대화했다. 훈련 시작 후에는 밖에서 의료진과 몸 상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황희찬은 지난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오픈 트레이닝 중 갑자기 오른쪽 종아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훈련장을 빠져나온 황희찬은 응급조치를 받았고, 절뚝거리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황희찬이 브라질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대표팀 관계자는 "황희찬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다. 휴식과 회복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14일 펼쳐지는 파라과이전까지 길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이 빠진 상황에서 선수단은 미디어에 공개된 15분 동안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주장' 손흥민(LA FC)을 비롯해 고참인 이재성(마인츠), 김승규(FC도쿄) 등이 선수단 분위기를 띄웠고 다른 동료들도 편안한 분위기로 브라질전을 준비했다.

훈련 전 손흥민은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이라는 세계적인 강팀과 경기를 치를 생각에 선수들 모두 설레며 기대하고 있다"면서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브라질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히샬리송과 비니시우스가 대한민국과의 A매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하던 중 장난을 치고 있다. 2025.10.9/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한국 대표팀에 앞서 공식 훈련을 진행한 브라질은 소집된 26명 모두 훈련장에서 화기애애하게 훈련을 실시했다. 선수들은 공개된 15분 동안 센터 서클에 모여 스트레칭하고 론도(볼 돌리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은 "한국, 일본과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면서 "아시아팀을 상대하는 것은 월드컵을 앞두고 큰 경험"이라며 한국전에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