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E 데뷔' 강원, 상하이에 2-1 역전승…구본철 1골 1도움 활약

서울, 마치다와 1-1 무승부

강원FC가 16일 열린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에 2-1로 역전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나선 강원FC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원은 16일 강원 춘천 송암스포츠타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상하이 선화(중국)에 2-1로 이겼다.

2009년부터 프로 무대에 뛰어든 강원은 지난해 K리그1 2위를 차지, ACLE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리고 이날 ACLE 데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쟁취했다.

강원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골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상하이 골문을 열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을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가브리엘이 골문 앞에서 구본철의 헤더 패스를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빗맞히면서 기회를 놓쳤다.

강원은 전반 막판 상하이에 처음으로 슈팅을 허용했는데,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앙 테세이라가 페널티킥 지역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강원FC 구본철은 16일 열린 상하이 선화와의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일격을 당한 강원은 후반 9분 김대원, 서민우, 모재현 등 3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했다. 그 직후 곧바로 동점 골이 터졌다.

홍철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구본철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 골네트를 흔들었다.

흐름을 바꾼 강원은 후반 18분 역전 골까지 뽑아냈다. 김대우의 패스를 받은 김대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를 맞았고, 흘러나온 공을 구본철이 오른발로 마무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강원은 이후 상하이의 반격을 잘 막아내고 승리를 챙겼다.

FC서울은 16일 열린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마치다 젤비아와 1-1로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C서울은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서울은 후반 14분 기선을 제압했다.

이승모가 상대 패스를 가로챈 뒤 역습을 전개했고, 제시 린가드에게 패스했다. 공을 받은 린가드가 전방으로 연결했고,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하던 둑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35분 헨리 모치즈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해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놓쳤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