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홍보대사 김영광·전가을…"딸에게 축구 시킬 환경 돼야"

여자축구연맹 "여자축구 대중 인식 제고·저변 확대에 힘써 주길"

1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한국여자축구연맹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김영광, 양명석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전가을. 2025.6.12 (한국여자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남자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과 여자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전가을이 한국여자축구연맹 홍보대사에 위촉됐다.

여자축구연맹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김영광-전가을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했다. 둘은 오는 2029년 2월까지 홍보대사를 맡아 여자 축구 홍보 및 인식 개선 활동, 연맹 주요 행사 참여, 유소년 및 생활 축구 연계 활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여자축구연맹은 "여자축구에 대한 대중 인식 제고와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성의 가치를 함께 전달할 수 있는 대표적 인물인 김영광, 전가을을 홍보대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연맹은 두 홍보대사를 통해 미디어 노출을 증대해 팬 접점을 확대하고, 강연 등 사회적 확산 활동도 실행할 예정이다.

남자 국가대표로 오랜 시간 활약했던 김영광은 여자 축구의 전반적인 수준 향상을 이끌겠다는 진심을 갖고 있다.

김영광은 "은퇴 후 방송 활동을 하면서 여자축구의 고충과 어려운 점을 알게 됐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홍보대사를 맡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얼마 전 현장에서 초등학교에서 축구 선수를 하는 딸을 둔 팬을 만났다. 그 팬이 주변에서 '왜 딸에게 축구를 시키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하더라. 안타까웠다"면서 "부모라면 미래가 있어야 딸에게도 축구를 권유하고 시키는 마음이 생긴다.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말로만 여자 축구 환경 개선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유튜브에서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인 김영광은 "채널 조회수가 안 나와도 괜찮으니까 여자축구 콘텐츠를 만들자고 했다. 최선을 다해 여자축구를 알리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 등 축구 행정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전가을은 "여자 축구 저변이 약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저변 확대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홍보하겠다"면서 "실현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싶다. 걸림이 있겠지만 할 수 있다"고 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