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2 더 발전하려면 공평해야"…AFC, 포옛 감독에게 벌금 700만원
포옛 감독, ACL2 시드니 원정 앞두고 작심발언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아시아축구연맹(AFC)을 향해 작심발언을 했던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이 AFC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29일 전북 관계자는 '뉴스1'에 "포옛 감독이 시드니(호주)와의 2024-25 ACL2 8강 2차전을 앞두고 진행했던 기자회견 발언으로 인해 5000달러(약 72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고 전했다.
포옛 감독은 지난달 12일 시드니 원정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을 앞두고 "홈에서 열렸던 1차전에선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했고, 2차전에서는 공식 훈련장 사용 문제, 기자회견 장소 및 시간 변경 등 많은 일이 있었다. (경기장이 아닌) 상대 클럽하우스에서 사전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처음 겪는 일"이라며 운영에 아쉬움을 드러냈었다.
이어 "AFC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ACL2가 더 큰 대회로 발전하고 성공하려면 팬들을 더 배려해야 하고 양 팀 모두에게 공평한 진행을 해줘야 한다"며 AFC를 향해 작심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북 관계자는 "해당 발언 이후 AFC에 상세히 소명을 하기도 했지만, 결국 벌금 징계를 받았다. 아마도 AFC 측에서 경고성 차원으로 내린 조치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시 전북은 "잔디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 적합하지 않다"는 AFC의 지시에 따라 홈 1차전을 전주월드컵경기장이 아닌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치렀다. 더해 2차전에서는 상대 팀인 시드니 클럽하우스 내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등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
홈 1차전을 0-2로 졌던 전북은 시드니 원정으로 열린 2차전서도 2-3으로 패하며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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