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선물' 원한다는 김기동 감독, FC서울은 '새판 짜기' 한창
최준, 류재문 영입…수비진도 보강 필요해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좋은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싶다."
새롭게 FC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이 '취임 선물'로 선수 영입을 희망했다. 그는 "개인적인 역량보다 팀에 맞는 스타일의 선수를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4일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 감독은 "서울이 가장 바뀌어야 할 문제는 성적"이라며 "몇 년 간 좋은 성적을 못 냈는데 상위권에 올라 팬들이 좋아하는 축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달 짧은 휴식을 마친 김 감독은 발 빠르게 다가올 202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선수단 개편이다.
서울은 최근 지동원, 비욘 존슨, 정현철, 강상희 등과 재계약을 포기했다. 여기에 10년 간 활약했던 베테랑 외국인 선수 오스마르와도 작별했다.
주 공격수인 나상호의 이적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아직까지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 고요한과 계약이 성사되지 않았다. 풀백 이태석 등과의 재계약도 관건이다. 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일단 김 감독은 3일 기자회견에서 중원의 키인 기성용에 대해 "FC서울이 기성용이고, 기성용이 곧 FC서울"이라며 "나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동행을 자신했다.
서울은 새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축구계에 따르면 서울은 일단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최준을 품었고, 전북에서 중원 미드필더 류재문까지 데려왔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선수 구성과 수비진의 보강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서울은 임대로 데려왔던 윌리안을 완전 이적으로 영입했고, 일류첸코, 팔로세비치까지 3명의 외인 외에 나머지 포지션을 채워야 한다. 계약 기간이 남은 아시아쿼터 자원인 호삼 아이에쉬의 거취도 변수다.
서울 관계자는 "계속해서 선수 영입과 외국인 선수를 물색 중"이라며 "김기동 감독이 원하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은 "선수 수급에 대해선 계속해서 단장님과 소통하고 있다"며 "제가 새로 왔기 때문에 조만간 좋은 선물을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우리 팀은 어느 정도의 세대교체와 함께 활력을 갖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5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새해 첫 담금질에 돌입한다. 9일 태국 후아힌으로 1차 전지훈을 떠나는 '김기동호'는 다음달 4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감독은 "새로 와서 팀 조합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어떤 방향으로 갈지 선수들과 이야기 계속해서 할 것이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춰 훈련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김기동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감독인 나를 믿었으면 좋겠다. 날 믿고 따라와주면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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