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호 수비의 중심' 임선주, 한국 여자축구 7번째로 센추리클럽 가입
"꿈이자 목표를 이뤄 기분좋다"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 임선주(33·인천현대제철)가 한국 여자선수 통산 7번째로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했다.
임선주는 1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밀튼 케인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아놀드 클라크컵 1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0-4로 대패를 당했지만 임선주는 의미 있는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 2009년 8월 북마리아나와의 경기에서 처음 A매치를 소화한 뒤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이는 조소현, 지소연, 김정미, 김혜리, 권하늘, 전가을에 이은 7번째 대기록이다.
임선주는 14년 동안 한국 수비진을 든든하게 지키면서 아시안컵, 아시안게임, 동아시안컵 등 굵직한 대회에 출전했다.
임선주는 대한축구협회(KFA)와의 인터뷰를 통해 "친구들이 먼저 100경기를 달성해 부러웠다"며 "나도 꿈이자 목표를 이뤄 기분이 좋다. 힘들었던 순간들도 있었지만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식단 관리를 포함해 운동도 쉬지 않고 하고 있다. 젊은 친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과의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100경기 출전 비결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임선주는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정작 월드컵에서는 출전 경험이 없다.
임선주는 "이번만큼은 꼭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면서 "월드컵을 위해 스스로를 더 발전시키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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