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호날두 결장' 포르투갈, 나이지리아에 4-0 대승

브루노 페르난데스 2골 기록, 호날두는 장염 증세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벤투호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포르투갈이 대회 전 최종 평가전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주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장했지만 4골을 몰아치는 등 막강화력을 뽐냈다.

포르투갈은 18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번 경기는 포르투갈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이었는데 '장염' 증세로 결장한 호날두의 부재에도 압도적 경기력을 펼쳤다.

최종 리허설을 마친 포르투갈은 결전지 카타르 도하로 건너간다. H조에서 한국, 우루과이, 가나와 속한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를 상대로 대회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호날두가 빠진 포르투갈은 이날 경기에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를 전방에 내세웠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와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오타비우(포르투), 윌리암 카르발류(레알 베티스)가 그 뒤를 받쳤다.

수비진은 디오고 달롯(맨유)과 후벵 디아스(맨시티), 안토니우 실바(벤피카), 누누 멘데스(파리생제르맹)으로 이뤄졌고 골문은 후이 파트리시우(포르투)가 지켰다.

포르투갈은 킥오프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공격에 가담한 달롯이 골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내준 패스를 페르난데스가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기세를 높인 포르투갈은 전반 35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실바의 패스가 나이지리아 수비수의 팔에 맞아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에서 득점 후 기뻐하는 포르투갈의 주앙 마리우. ⓒ AFP=뉴스1

포르투갈은 후반 들어 나이지리아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다.

후반 26분 나이지리아의 역습을 허용했는데 골키퍼 파트리시우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5분에는 달롯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상대 키커 엠마누엘 데니스(노팅엄 포레스트)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고비를 넘긴 포르투갈은 조직적 패스로 나이지리아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후반 37분 곤살루 하무스(벤피카)와 후반 39분 주앙 마리우(벤피카)가 연속골을 넣어 승리를 챙겼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