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날강두?'…맨유 호날두, 이번엔 태국에서 '노쇼' 논란

태국 맨유 프리시즌 투어에 개인 거취 이유 불참
2019년 한국서도 계약 조건 어기고 경기 안 뛰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벤치에 앉아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한국에 이어 태국에서도 '날강두'라는 별명을 얻게 될 판이다.

맨유 선수단은 12일(이하 한국시간) 태국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위해 10일 태국 돈므엉 공항으로 입국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총 31명의 선수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 명단을 꾸렸는데, 그중 팀 간판 스타인 호날두는 없었다.

호날두는 맨유와의 계약이 1년 남은 맨유 소속의 선수지만,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가진 다른 팀들과 끊임없이 연결되고 있다.

결국 호날두는 가족 문제와 새 시즌 거취 문제를 이유로 태국 프리시즌 투어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미 판매를 시작한 경기 티켓이 호날두를 보기 위한 팬들의 관심 속 매진됐다는 점이다. 아울러 호날두의 유니폼을 입고 돈므엉 공항을 찾은 300여명의 팬들 역시 호날두의 '노쇼(예약부도)'에 헛걸음을 하게 됐다.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경기에 나오지 않자 실망한 팬들이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호날두는 앞서 한국에서도 프리시즌 말썽을 일으켰다. 호날두는 2019년 7월 당시 소속 팀이던 유벤투스(이탈리아)와 K리그 올스타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최소 45분 이상 출전해야한다는 계약 조건을 어기며 출전하지 않아 '노쇼' 논란이 커졌다.

당시 호날두는 컨디션 조절을 이유로 사인회 등에 참석하지 않은 뒤 정작 경기에서도 90분 내내 벤치를 지키는 등 비매너로 팬들의 불만을 샀다.

호날두가 꼭 뛴다는 약속을 믿고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던 팬들은 주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후 팬들은 '날강도'와 호날두를 합성, '날강두'라는 별명으로 호날두를 향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호날두를 직접 보기 위해 기다렸을 태국 팬들의 실망감 역시 3년 전 허탈했던 한국 팬들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듯하다.

호날두 유니폼을 입고 공항을 찾은 태국 팬들(더내셔널타일랜드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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