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메시' 남태희 "이라크 좋은 선수들 많아, 이른 선제골 필요"

9월2일 월드컵 최종예선 이라크전

남태희(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태희(알두하일)가 이라크, 레바논과 펼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중동리그에서 뛴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발탁된 남태희는 31일 대한축구협회(KFA)가 비대면 유튜브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좋은 선수들이 많은 이라크전을 잘 준비하겠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남태희는 2012년 레퀴야에 입단한 후 9년 동안 카타르 스타스리그에서 뛰어 중동 축구를 잘 알고 있다. 리그 우승을 여러 차례 경험하는 등 맹활약해 '카타르 메시'로도 불린다.

남태희는 "모든 경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처럼 치러야 한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올텐데, 밀집 수비를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에 대해선 "우리가 강하기에 상대가 그렇게 나오는 것 같다"며 "그래서 이른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일찍 골을 넣어야 한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라크 대표팀엔 남태희가 직접 붙어본 선수들도 있다. 남태희는 "카타르 리그에서 상대했던 선수들이 많이 있어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이를 전해주고 있다.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이라크전은 특히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짚은 뒤 "무하마드 알리 같은 선수는 저돌적이면서 뒤를 파고드는 스타일이다. 기회가 되면 슈팅도 강하게 때린다. 그런 부분에서 대비를 잘 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남태희는 최근 손흥민(토트넘) 등 대표팀 주요 선수들이 소속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 "다들 잘해주고 있어서 기대가 된다. 나만 잘하면 된다"며 웃은 뒤 "선수들이 모두 잘 하고 있는 만큼 컨디션만 잘 조절한다면 이길 수 있으리라 믿는다. 나 역시 잘 준비해서 포지션 경쟁에서 이기고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9월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이라크와, 9월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레바논과 만난다.

5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투르크메니스탄의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남태희가 기뻐하고 있다. 2021.6.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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