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세비치-이청용, 동해안 더비서 플레이메이커 맞대결

6일 오후 7시 포항-울산 165번째 격돌

포항 스틸러스의 팔로세비치. /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의 '동해안 더비'가 펼쳐진다. 이번 더비에서는 올 시즌 단연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메이커' 팔로세비치(포항)와 이청용(울산 현대)이 처음으로 맞붙는다.

포항과 울산은 오는 6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5라운드를 펼친다. 두 팀의 역대 165번째 격돌이다.

'동해안 더비'는 K리그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됐을뿐만 아니라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가 남긴 강한 인상 때문에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12월 1일 울산에서 펼쳐진 두 팀의 경기에서 울산은 최소 비기기만 해도 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울산은 포항에 4골을 허용하면서 1-4 완패를 당했다. 포항전 패배로 울산 눈 앞에 있던 트로피를 전북 현대가 가져갔다.

올 시즌 첫 대결은 초반 치열한 상위권 레이스에서 이뤄졌다. 홈팀 포항은 2승1무1패(승점7)로 4위, 울산은 2승2무(승점8)로 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표는 바뀔 수 있다.

이날 승부의 키를 쥔 선수들은 팀의 공격을 이끌고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팔로세비치와 이청용이다.

울산 현대의 이청용(오른쪽)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지난해 여름 포항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한 팔로세비치는 올 시즌 4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포항 전술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포항은 팔로세비치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지난달 22일 FC서울전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하기도 했다.

팔로세비치의 출중한 능력은 지난달 31일 펼쳐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발휘됐다. 팔로세비치는 정확한 왼발 코너킥으로 하창래의 결승골을 돕고, 경기 막판에는 상대 문전에서 수비수 키를 넘기는 로빙 패스로 송민규의 쐐기골을 도왔다.

지난 시즌 팔로세비치는 16경기에 나섰지만 이중 풀타임은 단 2번에 그치는 등 체력 문제를 드러냈다. 하지만 올 시즌 팔로세비치는 4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포항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더불어 팔로세비치는 지난 시즌 울산과의 2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2경기 모두 팀을 승리로 이끄는 등 울산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포항에 팔로세비치가 있다면 울산에는 이청용이 버티고 있다. 이청용은 팔로세비치와 달리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지만 측면에서 팀의 공격을 조율하고 있다.

올 시즌 4경기에서 이청용은 아직까지 공격 포인트가 없지만 자신에게 공이 오면 이를 동료들에게 빠르게 연결하면서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포항의 주장이자 중앙 미드필더인 최영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청용을 견제하면서 "워낙 유명하고 클래스가 다르다. 아직 공격 포인트가 없는 만큼 포항전은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집중해서 막아야 한다"고 경계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