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직전 마지막 평가전…조지아전 손흥민 위치와 파트너는
5일 밤 10시30분 평가전…월드컵 2차예선 앞둔 최종 모의고사
- 임성일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원정경기는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이다. 벤투호의 궁극적인 지향점을 향한 첫 단추인 셈이다. 아직 이란, 호주, 일본 등 본선티켓 경쟁자들과 겨루는 최종예선 단계는 아니지만, 이제부터는 실전이라고 보는 게 맞다.
그에 앞서 치러지는 조지아전은 실전 직전에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다. 벤투호 출범 후 지난 1년 동안 여러 차례 경기와 훈련을 실시했는데, 조지아전은 진짜 최종 모의고사에 가깝다. 벤투 감독이 구상하는 정예멤버로 플랜A를 매듭지어야할 90분이다. 모든 것을 다 점검해야하지만 특히 에이스 손흥민 활용법이 큰 관심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5일 오후 10시30분 터키 이스탄불에서 유럽의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2일부터 터키에 캠프를 차렸던 대표팀은 이 경기를 끝으로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동,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시작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여름 한국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 6월 2연전까지 총 16번의 A매치를 치렀다. 확인해 봐야할 자원들은 모두 불러 실험했다고 봐도 무방할 시간이다. 이번에 처음 호출한 김신욱처럼 예외 케이스도 있으나, 김신욱도 간접적인 비교는 마친 자원이다. 그 종합평가를 바탕으로 월드컵 예선에 돌입해야하는데, 때문에 딱 하나 남은 평가전 조지아전은 중요하다.
최전방 조합을 향한 시선이 가장 많다. 2차예선 특성상 우리를 상대하는 팀들은 수비에 집중할 공산이 크다. 따라서 때마다 한국 축구를 괴롭혔던 '밀집축구' '늪축구' 등을 깨뜨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당면과제다. 벤투 감독도 이를 알고 있고 그래서 지금껏 내내 부르지 않았던 김신욱까지 호출했다.
역시 퍼즐의 중심은 에이스 손흥민이다. 이전의 대표팀 감독들이 그러했듯, 벤투 감독 역시 한국 축구의 자랑이자 어느덧 유럽 톱클래스 반열에 오른 공격수 손흥민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가장 익숙한 윙포워드 위치부터 최전방 스트라이커까지 다양하게 실험했고, 톱으로 올릴 때도 원톱과 투톱을 두루 테스트했다.
손흥민의 자리부터 파트너까지 고민을 거듭했으나 아직까지는 확실한 '마음 속 정답'을 도출하지 못한 모양새다. 예선 시작을 앞두고 이제 가닥을 잡아야하는데, 조지아전에서 할 일이 많다.
일단 '김신욱이 들어왔을 때'는 어떤 형태로든 확인할 공산이 크다. 벤투 감독 스스로 "유럽 예선과 아시아 예선은 다르다"는 말로 맞춤 공략법을 인정한 가운데 힘과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는 김신욱을 실전에서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김신욱이 포스트로 올라갔을 때 공간 활용이 능한 손흥민이 전방에서 짝을 이룰지 아니면 측면이나 2선에서 지원할지 관심사다.
가장 익숙하고 또 지금까지 높은 효율을 보여줬던 황의조와의 호흡을 우선순위로 그대로 유지해 담금질의 시간으로 할애할 가능성도 적잖다. 여기에 황희찬과의 시너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흥민에 버금가는 돌파 능력을 갖춘 황희찬이 밀집수비를 흔들어줄 수 있다면 손흥민에게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유용한 조합이 될 수 있다.
한국 축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무기이자 축복은 아무래도 손흥민이라는 탈아시아급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는데, 보유하고 있는 것에 그치면 의미가 없다. 그 혜택을 제대로 누릴 수 있느냐의 여부가 1차 관건인 가운데 실전을 앞둔 마지막 평가에서 벤투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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