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매체 '빌트' "카잔의 참사…역사상 최악의 망신"
- 맹선호 기자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한국이 독일을 꺾었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역사상 처음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현지 매체도 충격에 빠졌다.
한국은 27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김영권, 손흥민의 연속골로 2-0 으로 완승했다.
이에 독일 '키커'는 "역사적인 낭패다. 요하임 뢰브 감독부터 모든 부분을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빌트'도 "악몽이다. 독일의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망신"이라며 '카잔의 참사'라 표현했다.
독일은 지난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조별예선이 도입 된 이후 처음으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하는 쓴 맛을 봤다. 1950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던 독일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매번 조별 리그를 통과했다.
1938 프랑스 월드컵 당시 1회전에서 탈락하긴 했다. 하지만 당시에는 16개팀이 참가했고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조별리그를 치른 대회에서의 탈락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2002 한일 대회부터 2014 브라질 대회까지 디펜딩 챔피언이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디펜딩 챔피언의 징크스도 이어졌다.
이에 키커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페인처럼 독일도 조별리그에서 살아남지 못했다"며 "경기 전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 시나리오는 아니었다. 하지만 놀랍지도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독일은 4차례 열린 평가전에서 1승1무2패를 거뒀다. 스페인과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브라질(0-1 패), 오스트리아(1-2 패)에게 연패를 당했다. 유일하게 승리를 거둔 팀은 사우디 아라비아(2-1 승)다. 대회 전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독일은 1승2패(승점 3), F조 4위로 짐을 쌌다.
독일 언론이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있는 가운데 뢰브 감독에 대한 논란도 커질 전망이다. 키커는 "뢰브 감독이 2022년까지 대표팀을 이끄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독일축구협회는 지난달 뢰브 감독과의 재계약 사실을 발표했다. 기간은 2022년까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의 실패로 향후 미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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