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투표 인증' 박주영…프로야구 축구 선수들 총선은 어떻게

FC서울의 박주영은 사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FC서울 제공). ⓒ News1
FC서울의 박주영은 사전 투표를 통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했다. (FC서울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김도용 기자 =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로 '임시 공휴일'이다. 그러나 이날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정상적으로 열린다. 프로야구는 평일과 똑같은 오후 6시30분에 진행되고, 프로축구의 경우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가 모두 이른 낮 경기로 열린다.

K리그는 임시공휴일을 맞아 클래식 6경기, 챌린지 5경기 등 11경기가 진행된다.

초반 순위 경쟁이 치열한 클래식의 경우 오후 2시에 수원-포항, 전북-인천, 성남-전남, 광주-서울의 경기가 열리고, 오후 4시에도 제주-상주, 수원FC-울산의 경기가 펼쳐진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면서 각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은 직접 귀중한 한 표를 행사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각 구단에 "4월 8~9일 이틀 동안 사전투표를 적극 실시해 달라"는 요지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구단들도 연맹의 요구에 사전투표로 응답했다.

실제 이날 광주에서 원정 경기를 치르는 FC서울의 경우 선수들에게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서울 관계자는 "선수들이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아 일일이 확인하진 않았지만 각자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FC서울의 박주영은 지난주 이미 사전투표를 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올리며 투표를 인증했다. 울산 현대의 경우에도 지난 8일 광주 원정을 앞두고 선수단이 함께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투표를 마쳤다.

챌린지도 마찬가지다. 선거 당일인 13일 오후 4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서울 이랜드를 만나는 부산 아이파크는 투표를 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부산은 투표 후 투표소 안내 입구나 투표 도장을 손등에 찍고 인증 사진을 가져온 입장객 대상으로 고급 냉장고, 왕복항복권, 콘도숙박권 등 경품 추첨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야구의 경우 축구보다는 적극성이 떨어지지만 투표를 꾸준히 독려했다. 각 구단들은 강제 사항은 아니지만 선수들에게 경기장에 나오기 전에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이야기를 했다.

넥센은 12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선수단 사전 미팅 시간에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오자"고 전달했다. 넥센 관계자는 "선수들에게 최대한 투표를 하고 경기장에 나오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전 투표일이었던 지난 8~9일에는 프로야구 중계 방송을 통해 이승엽(삼성), 유희관(두산), 강민호(롯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투표 독려 캠페인 영상도 방영됐다.

NC 다이노스 마스코트 단디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NC 제공). ⓒ News1

이례적으로 NC 다이노스는 마스코트인 '단디'가 전면에 나섰다. 단디는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의 4·13 총선 홍보대사로 위촉돼 열심히 활동을 했다.

단디는 NC의 개막 3연전을 비롯해 선관위 마스코트인 참참이와 함께 응원단석에서 투표 참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마산구장을 찾는 유권자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권장했다.

이 밖에도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선관위의 투표 참여 광고를 꾸준히 노출시키는 등 소중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한편,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는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거인은 지정된 투표소에서 주민등록증, 여권 등 공인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통해 본인 확인을 거친 뒤, 지역구 투표용지(흰색)와 비례대표 투표용지(연두색) 각 한 장씩을 받아 정해진 칸 안에 기표용구(도장)를 찍으면 된다.

alexe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