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분홍머리' 이승우, "할머니 위해 골 넣겠다“
- 김도용 기자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승우(17·바르셀로나B)가 할머니를 위한 골을 약속했다.
이승우는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17세 이하) 축구대회(이하 수원컵)을 하루 앞둔 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수원컵에 대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일 경기까지 몸 관리를 잘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훈련에 앞서 최진철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은 "승우는 소집 후 훈련에 참가하고 연습 경기를 하면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만족스럽지 않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승우 역시 "감독님 말씀이 옳다. 아직 경기력이나 감각이 완벽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대회보다 10월 칠레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월드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이승우는 특별한 사람을 위해 골을 약속했다. 바로 할머니다. 이승우는 어린 시절 부모님의 맞벌이로 인해 할머니 손에 컸다. 최근 할머니가 노안으로 시력이 떨어져 경기장에서 뛰는 이승우를 찾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할머니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분홍색으로 머리색깔을 염색한 것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그동안 가족 얘기는 하고 싶지 않아서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모두들 알게 됐다"며 "내일 할머니께서 경기장에 오시는데 골을 넣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골을 약속했다.
한국 U-17 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 U-17 대표팀과 수원컵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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