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에게 2015 아시안컵의 의미는?
손흥민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기회"
- 권혁준 기자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손세이셔널' 손흥민(23·레버쿠젠)에게 2015 호주 아시안컵은 개인적으로 두 번째 출전하는 아시안컵이었다. 하지만 불과 4년 사이에 그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손흥민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독일 뮌헨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31일 아시안컵이 끝나고 짧은 휴식을 취한 뒤 곧바로 레버쿠젠에 복귀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른 것이다.
출국 전 인터뷰에서 아시안컵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결승에서 호주에게 뼈아픈 패배를 당한 뒤 눈물을 쏟던 손흥민은 누구보다도 '준우승'을 크게 아쉬워한 선수였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아시안컵 준우승의 아쉬움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4년 전에는 어린 선수가 겁없이 뛴 대회였다면, 이번에는 진짜 '손흥민'이라는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기회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말대로 이번 아시안컵에서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의 확고한 '에이스'였다.
대회 시작 전부터 현지 언론으로부터 '주목해야 할 선수'로 꼽혔던 손흥민은 대회에 들어가서도 유감없는 활약을 펼쳤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이고도 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에만 2골을 기록하며 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뽑아낸 극적인 동점골은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손흥민은 0-1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통렬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골을 성공시킨 뒤 관중석으로 달려가 호주 교민들과 얼싸안고 기뻐하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비록 연장 접전 끝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치기는 했지만, 이번 대회는 손흥민이 대표팀의 부동의 에이스임을 확고하게 보여준 계기가 됐다.
4년 전 대표팀의 '막내'로 무한한 가능성을 드러냈던 손흥민. 4년이 지난 지금 손흥민은 당시의 가능성을 현실화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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