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북한 박광룡 "국민과 국가 위해 뛴다"

북한대표팀 선수 박광룡(23·FC바젤·오른쪽) ⓒ AFP=News1
북한대표팀 선수 박광룡(23·FC바젤·오른쪽) ⓒ AFP=News1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북한의 박광룡(23·FC바젤)이 아시안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에이스 박광룡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국가적 자긍심이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박광룡은 기사에서 "바젤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도 선수로서 영광이었지만 나는 지금 북한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다. 국민과 국가를 위해 책임감을 느끼고 아시안컵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때 박주호와 스위스 바젤에서 한솥밥을 먹은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박광룡은 188㎝ 84㎏의 체구를 가진 장신 스트라이커다. 지난해에는 스위스 FC파두츠로 임대돼 24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다.

박광룡은 유럽에서의 선수 생활에 대해 "처음에는 모든 것이 친숙하지 않았고 선수들과 축구 스타일도 너무 달랐다"며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새로운 삶의 방식과 축구 스타일에 익숙해졌다. 언어를 극복하기 시작했고 선수들과는 친구가 됐다. 코치들도 많은 조언을 해준다"고 전했다.

박광룡이 이끄는 북한 대표팀은 10일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1로 패했다. 이날 박광룡은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박광룡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우리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다"며 "첫 번째 경기라는 압박감도 있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끝으로 박광룡은 "같은 B조(우즈베키스탄·사우디아라비아·중국)에 속한 모든 팀이 강하다. 그러나 우리 또한 약하지 않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14일 오후 4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park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