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김대길 위원 "이근호 골 뒤 좀 더 냉철했어야" 평가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있다. 2014.6.18/뉴스1 © News1 (쿠이아바(브라질)=뉴스1) 박정호 기자
17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대한민국과 러시아의 경기에서 후반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의 알렉산더 케르자코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있다. 2014.6.18/뉴스1 © News1 (쿠이아바(브라질)=뉴스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러시아를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23분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6분 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에 동점골을 내주며 아쉽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이근호의 선제골에 대해 "홍명보 감독의 교체 타이밍 대단히 좋았다"며 "이미 러시아가 체력적인 문제로 후반 쯤에 뒷공간이 생길 거라 예측했고 이근호는 가나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점이 좋았다. 교체 시기를 잘 잡았는데 행운도 잘 따랐다"고 평가했다.

이날 한국은 후반 23분 이근호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 아킨페예프의 손을 스치고 골대로 빨려들어가며 선취점을 따냈다.

김 해설위원은 "러시아 GK 아킨페예프가 막을 수 있었던 것인데 어이없는 실수를 했다. 어쨌든 우리에겐 행운도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선제골을 넣은 지 6분 만에 러시아 케르자코프에 동점골을 허용한 상황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좀더 냉철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김 해설위원은 "리드 상황을 좀 더 지키고 러시아를 급하게 만들었어야 했는데 득점 이후 6분 만에 실점을 하고 말았다"며 "우리가 한 골을 넣었을 때 선수들이 조금 더 냉철했다면 어땠을까 한다. 0-0 상황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했어야 했는데 미리 내려앉은 것이 상대에 약점을 보였다"고 말했다.

알제리와의 2차전에 대비하기 위해 이날 경기 모습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공격적인 압박 전술을 펼쳐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 해설위원은 "벨기에를 상대로는 알제리가 상당히 수비적인 형태를 보였지만 우리와 할 때는 알제리도 분명 이기려고 할 것"이라며 "러시아전 보다도 조금 더 공격적인 형태의 전술이 필요하다. 반드시 승점을 확보하고 16강에 가려면 오늘 경기보다는 라인 형태를 끌어올려 상대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전방 박주영은 오늘 하프라인 부분까지 내려와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는데 그 라인 형태를 후방 수비라인부터 전방 공격수까지 좀 더 끌어올려서 공격적인 압박 전술을 해야 한다"며 "라인을 좀 더 올려 전열을 유지시키고 상대 진영에서부터 압박해 공을 뺏은 뒤 카운터를 날리는 전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hm334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