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호날두 2골…"에우제비우에게 바친다"

개인통산 400호골…리그 득점 1위로 '껑충'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7일(한국시간) 열린 스페인 프로축구 17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후반 48분 자신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 AFP=News1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2골을 몰아치며 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에우제비우를 추모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7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후반 37분 다니엘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후반 48분 가레스 베일의 도움을 받아 한 골을 더 넣었다.

호날두는 이 날 경기가 끝난 후 "오늘 골을 에우제비우 영전에 바친다"고 밝혔다.

에우제비우는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의 축구 레전드로 이 경기가 벌어지기 하루 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생전 호날두와 친밀한 사이로 축구에 대한 조언을 많이 해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선수 중 하나를 잃었다"면서 "그는 떠났지만 언제나 내 가슴속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슬퍼하기도 했다.

한편 이 날 두 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지난 2002년 프로데뷔 이래 개인 통산 400호골의 업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시즌 20호골로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19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