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뮌헨,바르샤 3-0 완파…챔스리그 결승행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완파하고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아르연 로번의 결승골, 헤라드 피케의 자책골, 토마스 뮐러의 추가골이 이어져 바르셀로나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뮌헨은 1차전 4-0 승리 포함, 합계 7-0으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2년 연속 결승에 진출, 분데스리가의 라이벌 도르트문트와 오는 25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패권을 다투게 됐다.

또 이미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뮌헨은 트레블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뮌헨은 독일 DFB 포칼컵 결승에 올라 있다. 트레블은 축구팀이 한 시즌 동안 자국 정규리그, 축구협회(FA)컵, 대륙별 챔피언스리그 등 3개 대회에서 동시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리오넬 메시를 벤치 멤버로 두는 등 대역전극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반면 뮌헨은 원정 경기임에도 불구, 바르셀로나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이끌어 나갔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 3분만에 로번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다.

이어 후반 27분에는 프랑크 리베리가 올린 크로스를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걷어내려다 자책골로 이어졌고, 후반 31분에는 뮐러가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를 끝내 기용하지 않은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중원의 핵 사비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벤치로 불러들이는 등 사실상 경기를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cho0408@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