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사' 41세 호날두, 포르투갈 대표팀에 다시 승선

네이션스리그 4연전 출격…A매치 233경기 146골 '최다 출전·득점'
제주스 감독 "중요한 건 경기력…잘하면 뛰고 아니면 못 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동건 기자 = 현역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포르투갈의 새 사령탑 호르헤 제주스 감독은 18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4연전에 나설 25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주장 호날두도 제주스 감독의 첫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호날두는 지난달 현역 은퇴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2026-27시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히며 은퇴가 멀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대표팀에서의 입지는 여전히 굳건하다. 호날두는 A매치 통산 233경기에 출전해 146골을 넣으며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다만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제주스 감독은 이름값이 아닌 현재 경기력을 기준으로 호날두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제주스 감독은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다.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며 "호날두도 다른 선수와 같다. 잘하면 뛰고, 그렇지 않으면 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가 다른 선수들과 다른 위상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발롱도르를 5번이나 받은 선수"라면서도 "그 점이 내 결정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호날두는 2002년 스포르팅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현재 알나스르에서 뛰고 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5차례 수상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리그 8회 우승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오랜 기간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우승 등을 이끌었지만 끝내 월드컵 정상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전에서 우승팀 스페인에 패해 탈락했다.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에 나선 호날두의 우승 도전도 그렇게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월드컵 탈락 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물러나자 지난 7월 제주스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제주스 감독은 오는 24일 웨일스와의 홈경기에서 포르투갈 대표팀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포르투갈은 이후 27일 노르웨이, 다음 달 1일 덴마크와 원정 경기를 치른 뒤 4일 노르웨이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moveg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