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CONCACAF, "FIFA, 회원국에 140억원씩 줘라"
FFE 무산 이후 재정 논란 재점화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211개 회원협회에 최소 1000만달러(약 140억 원)씩 배분하자고 제안했다.
19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과 빅토르 몬탈리아니 CONCACAF 회장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2027~2030년 주기 동안 회원협회에 총 21억달러(약 2조9000억 원)를 직접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제안은 FIFA가 추진하다 무산된 'FIFA 포워드 엔터프라이즈'(FFE)를 둘러싼 논란 속에 나왔다.
FFE는 FIFA가 대회 관련 권리를 외부 투자자에게 판매해 축구 발전을 위한 재원을 늘리는 방안이었지만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체페린 회장과 몬탈리아니 회장은 FIFA가 공개한 재무제표와 예산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외부 거래가 실제로 필요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두 회장은 FIFA가 2023~2026년 주기를 마칠 때 약 60억달러(약 8조3000억 원)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FIFA가 외부 투자자를 통해 추가로 돈을 마련하지 않더라도 회원협회에 더 많은 지원금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두 회장은 이 돈 가운데 21억달러를 211개 회원협회에 최소 1000만달러씩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기존 FFE 지원금과 별도로 지급하자는 것이다
두 회장은 향후 2027~2030년 주기에도 FIFA가 최소 15억달러 이상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회원협회에 추가로 지원금을 지급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다만 두 회장은 이 계산이 현재 공개된 재무 자료와 향후 예상치를 바탕으로 한 잠정적인 분석이라며, FIFA의 실제 재정 상황을 독립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구 발전은 FIFA의 책임"이라며 회원협회에 대한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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