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마드리드서 날개 단 이강인…빌바오 원정서 또 번뜩일까

세비야전 선제골 어시스트…아틀레티코도 개막 3경기 무패
5일 빌바오 원정…입지 다진 이강인, 선발 출격 기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이강인이 아틀레틱 클루브를 상대로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AT 마드리드는 5일 오후 11시 15분(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아틀레틱 클루브와 2026-2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4라운드를 치른다.

AT 마드리드는 개막 후 2승 1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다.

AT 마드리드는 개막전에서 말라가를 2-0으로 꺾은 뒤 비야레알과 2-2로 비겼고, 직전 세비야 원정에서는 3-1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좋은 출발의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AT 마드리드로 이적한 이강인은 말라가와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지난달 30일 세비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4분 상대 수비의 허를 찌르는 패스로 알렉스 바에나의 선제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이날 72분을 소화하며 패스 성공률 94%를 기록했고, 드리블도 3차례 성공하는 등 공격 전개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빌바오전에서도 이강인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높다. 공격수 알렉산데르 쇠를로트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훌리안 알바레스는 이적을 요구하며 팀 훈련에 제대로 참여하지 않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적시장 막판 임대로 합류한 조너선 데이비드 역시 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좌우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에게는 오히려 입지를 굳힐 기회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바에나와 함께 이강인을 핵심 공격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

상대 빌바오는 개막 후 1승 2패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AT 마드리드로서는 쉽지 않은 원정이다.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펼치는 빌바오를 상대로 중원 싸움을 안정적으로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홈 응원까지 더해지는 산 마메스에서 상대 압박을 벗어나 공격진에 정확하게 공을 공급해야 하는 이강인의 역할이 중요하다.

선수 개인적으로는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적 직후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팀에 적응한 이강인은 현재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새 팀에 녹아들고 있다. 빌바오전에서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시즌 초반부터 팀 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다.

AT 마드리드에도 중요한 일전이다. 빌바오 원정에서 승리해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야 한다. 특히 오는 2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첫 마드리드 더비를 앞둔 만큼 이번 원정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까다로운 빌바오 원정을 넘기 위해서는 최근 물오른 이강인의 발끝이 다시 한번 번뜩여야 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