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코리안리거' 2명→4명…이강인 새 도전·황인범 복귀·이한범 첫 출격

김민재, 뮌헨에서 또 한 번 정상 도전
양현준 셀틱은 아쉬운 역전패로 탈락

아트레티고 마드리드 이강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두 배로 늘어난다.

27일(한국시간) UCL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되면서 2026-27시즌 UCL 본선에 진출할 36팀이 모두 결정됐다.

올 시즌 UCL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황인범(포르투), 이한범(클뤼프 브뤼허) 등 총 4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 시즌 김민재와 이강인 2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별들의 전쟁' 한국 참가자가 늘었다.

네 선수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며 2연속 UCL 정상에 올랐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AT 마드리드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강인은 PSG에서 2년 연속 UCL 우승을 경험했지만 당시에는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AT 마드리드로 이적해서는 데뷔전부터 골을 넣는 등 빠르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UCL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김민재는 4시즌 연속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UCL 무대에 나선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UCL 준결승 2회, 8강 1회를 경험하는 등 늘 우승에 근접했다. 2025-26시즌에도 아쉽게 준결승에서 탈락했는데, 올 시즌에는 전력 보강을 철저히 해 더 높은 단계도 노려볼 만하다.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는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 돌아가면서 출전 시간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이자 FC 바이에른 뮌헨 소속 수비수 김민재. ⓒ 뉴스1 오미란 기자

황인범은 UCL 무대에 다시 돌아온다.

황인범은 2023-24시즌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으로 UCL 본선을 처음 경험했다. 당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골을 터뜨리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황인범은 다음 시즌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해 2년 연속 UCL 본선을 뛰었다.

올 시즌에는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도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하게 됐다. 팀 내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리그와 UCL을 병행해야 하는 일정인 만큼 황인범도 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한국 수비의 기대주 이한범에게는 더욱 특별한 시즌이다.

덴마크 미트윌란에서 클뤼프 브뤼허로 이적한 이한범은 생애 처음 UCL 본선 무대를 밟는다.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해 온 이한범에게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을 수 있는 새로운 시험대가 마련됐다. 최근 새 시즌 출발도 순조로워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아쉽게 본선 진출이 무산된 선수도 있다. 셀틱의 양현준이다.

셀틱이 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LASK(오스트리아)에 1-5로 완패하면서 본선 진출에 실패, 양현준 역시 '별들의 전쟁'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그럼에도 이번 시즌 한국 축구는 지난 시즌보다 두 배 많은 4명의 선수를 UCL 무대에 내보낸다.

김민재가 '단골손님'으로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이강인은 새로운 팀에서 다시 정상에 도전하고, 황인범은 UCL 복귀전을 치른다. 여기에 이한범이 처음으로 '별들의 전쟁'에 합류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UCL 도전에도 새로운 이야기가 더해졌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