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벨기에·아르헨티나-스위스…주말 '준결승행 혈투' 예고
[월드컵] 케인 vs 홀란 최전방 화력 대결도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 프랑스가 이변 없이 준결승에 안착했다. 또 다른 우승 후보인 스페인과 잉글랜드, 아르헨티나도 주말에 준결승행 도전에 나선다.
프랑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킬리언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골을 앞세워 모로코를 2-0으로 완파했다.
음바페와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등 화려한 공격진을 앞세워 대회 전부터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랑스는 3회 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지난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모두의 예상대로 프랑스가 순항하는 가운데 프랑스와 우승 경쟁을 펼칠 팀들은 주말에 8강전을 치른다.
◇'유럽 챔피언' 스페인, '난적' 벨기에 상대(11일 오전 4시, 미국 로스앤젤레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유로) 정상에 올랐던 스페인은 프랑스와 함께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스페인은 카보베르데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우루과이를 제압하고 조 1위로 32강에 올랐다. 토너먼트에서도 스페인은 오스트리아, 포르투갈을 연달아 꺾고 8강에 안착했다.
스페인의 강력함은 단연 후방의 안정감이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며 단 1개의 골도 내주지 않았다. 출전 팀 중 최소 실점이다.
이번에 스페인은 포르투갈에 이어서 또 까다로운 벨기에를 상대한다. 벨기에는 케빈 더브라위너, 에덴 아자르, 로멜루 루카쿠 등 황금 세대들이 힘을 잃었지만 유리 틸레망스,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순항 중이다. 특히 16강전에서는 '개최국' 미국을 4-1로 완파하며 기세가 올랐다.
◇케인 vs 홀란 최전방 화력 대결(12일 오전 6시, 미국 마이애미)
잉글랜드와 노르웨이의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단연 양 팀의 최전방 공격수 화력 대결이다. 잉글랜드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보유하고 있으며 노르웨이에는 엘링 홀란이 최전방을 책임진다.
둘은 지난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친 적이 있다. 당시 EPL에 처음 입성했던 홀란은 36골을 넣으며 EPL 역대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우면서 득점왕에 올랐다. 케인은 30득점을 기록했지만 홀란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2023년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둘의 득점왕 경쟁은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득점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홀란은 7골로 리오넬 메시, 음바페(이상 8골)에 이어 득점 부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홀란은 앞서 4경기에 출전해 모든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으며 모든 득점이 필드골이다. 특히 브라질을 상대로는 집중 견제 속에서도 멀티골을 작성, 노르웨이의 사상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케인은 6골로 홀란 뒤를 따르고 있다. 케인은 직접 득점할 때도 많지만 수비수들을 자신에게 끌고 다니며 팀 동료들의 골을 보이지 않게 도우면서 60년 만에 정상에 도전하는 잉글랜드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 끈끈한 스위스 상대(12일 오전 10시, 미국 캔자스시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여유 있게 3연승을 기록했지만 토너먼트 돌입 후 2경기 연속 고전 끝에 생존했다.
아르헨티나는 '첫 출전국' 카보베르데와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겨우 3-2로 승리했다. 이어 이집트와 16강전에서는 0-2로 끌려가다가 경기 막판 3골을 몰아치며 3-2 대역전승을 이뤘다.
아르헨티나가 불안한 수비에도 살아남을 수 있던 원동력은 메시의 존재다. 메시는 이집트를 상대로 페널티킥을 놓쳤지만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추격골을 어시스트했고, 동점골을 넣으며 팀을 패배에서 구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스위스를 상대로 대회 9호골과 월드컵 최초 10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한다. 메시는 이번 대회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을 정도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스위스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콜롬비아와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펼쳐 체력적으로 부담이 커 아르헨티나가 우위를 잡을 수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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