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미국, 상금 240억 여자대표팀과 똑같이 나눈다
2022년 합의한 '남녀 동일 임금 협약' 적용
2027 여자 월드컵 참가할 26명과 균등 배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미국 남자축구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16강 진출 상금을 자국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똑같이 나눈다.
ESPN은 8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FIFA로부터 1600만 달러(약 241억원)를 받는다"면서 "이 상금은 26명의 이번 대회 최종 엔트리 그리고 내년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미국 여자대표팀 26명에게 균등하게 배분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번 대회 공동 개최국(미국·멕시코·캐나다) 중 하나인 미국은 조별리그를 2승1패로 통과해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고 32강에서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를 2-0으로 꺾고 16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지난 7일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 1-4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미국은 16강 진출로 상금 1600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 이를 여자대표팀 선수들과 나눠 갖는다.
ESPN에 따르면 남녀 대표팀이 상금을 똑같이 분배받는 것은 2022년 미국축구협회와 남녀 대표팀이 체결한 '남녀 동일 임금 협약'에 따른 결과다.
협약에 따르면 미국축구협회는 특정 상금의 20%를 행정 비용 등으로 제외하고 나머지 80% 금액을 남녀 대표팀에 똑같이 배분한다.
이에 따라 남녀 대표팀에 각각 640만 달러(97억원)씩 돌아가게 된다. 1인당 계산하면 24만6000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게 된다.
매체는 미국 남녀 축구대표팀의 동일한 분할은 내년 2027년 여자 월드컵 상금도 똑같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자 대표팀이 내년 여자 월드컵 상금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미국 여자대표팀이 2027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해야한다. 하지만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여자축구 강호 미국이기에 진출과 입상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26명의 최종 명단은 내년 초에나 확정되기에, 여자 대표팀에 지급될 640만 달러는 이자가 붙는 별도 계좌에 예치될 예정이다.
발생하는 이자는 남자 선수들까지 포함된 52명에게 고르게 돌아간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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