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골골골' 비니시우스, 호나우두 이후 24년 만에 브라질 득점왕 도전
부진 씻고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득점
음바페·홀란과 공동 2위…득점 선두 메시와 1골 차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가 3경기 연속 골을 몰아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득점왕 경쟁에 불이 붙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5골로 득점 단독 1위에 올랐으며 비니시우스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4골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비니시우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2골을 터뜨려 브라질의 3-0 대승을 견인했다.
앞서 모로코전과 아이티전에서 한 골씩을 기록한 비니시우스는 총 4골로 음바페, 홀란과 함께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메시와는 한 골 차이다.
비니시우스는 '브라질의 에이스'로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그동안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에서처럼 많은 골을 넣지 못해 비판받기도 했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A매치 득점은 9골에 그쳤고, 처음 출전한 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단 한 골만 넣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각성, 화끈한 골 폭죽을 터뜨렸다.
그는 14일 모로코와 첫 경기에서 전반 32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20일 아이티와 2차전에서도 전반 추가시간 3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침착하게 골을 뽑아냈다.
비니시우스의 골 행진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이어졌다. 그는 전반 7분 만에 스코틀랜드 수비수 스콧 매케나의 실수로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2분에도 스코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슈팅보다 먼저 비니시우스의 파울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전반 막판 헤더 골을 넣어 기분 좋게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브라질은 조별리그에서 총 7골을 몰아쳤고, 그중 4골을 비니시우스가 책임졌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단일 대회에서 4골 이상 기록한 브라질 선수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4골을 넣은 네이마르가 유일했는데, 비니시우스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
브라질은 비니시우스의 활약을 앞세워 2승1무(승점 7)로 C조 1위를 차지했고, 32강에서 F조 2위와 격돌한다.
F조는 네덜란드, 일본(이상 승점 4), 스웨덴(승점 3)이 조 1~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셋 다 껄끄러운 상대지만, 브라질은 비니시우스라는 위협적인 창을 보유하고 있다.
비니시우스가 토너먼트에서도 화끈한 골 폭풍을 이어간다면, 브라질의 역대 최다 6번째 월드컵 우승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나아가 비니시우스도 생애 첫 월드컵 득점왕에 도전장을 던진다. 그가 이번 대회 득점 1위를 차지한다면, 2002년 한일 대회에서 8골을 터뜨린 호나우두 이후 24년 만에 브라질 선수의 득점왕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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