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주장 엔도, 부상으로 엔트리 낙마…"국가대표 은퇴"

평가전 도중 발목 통증 재발…월드컵 개막일 최종 하차
공격수 마치노 슈토 대체 발탁…'새 캡틴'은 이타쿠라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게 된 일본 대표팀의 엔도 와타루(리버풀)ⓒ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일본 축구 대표팀 주장 엔도 와타루(33·리버풀)가 부상 여파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뛰지 못하게 됐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일본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엔도가 대표팀에서 하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엔도는 지난 2월 소속팀 경기에서 왼쪽 발등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을 거쳐 대표팀에 복귀해 지난달 31일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 나섰지만, 전반전만 소화한 뒤 통증이 재발해 교체 아웃됐다.

결국 엔도는 월드컵 개막일인 이날 대표팀 하차가 결정됐고 베이스캠프를 떠나게 됐다.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소화하는 엔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는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022 카타르 대회에선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까지 4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번 대회에선 캡틴으로 일본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됐으나, 끝내 부상 여파를 이겨내지 못했다.

2015년 처음 대표팀에 선발돼 A매치 73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던 엔도는 이날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엔도는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 이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기에 후회는 없다"면서 "카타르 월드컵 이후 주장으로서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말할 수 있는 팀으로 이끈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어 "나는 이제 국가대표에서 은퇴해 한 명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응원하겠다. 어떤 역경도 극복할 수 있는 일본이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대표팀은 엔도가 빠진 자리에 공격수 마치노 슈토(묀헨글라트바흐)를 대체 발탁했다. 주장 완장은 수비수 이타쿠라 코(아약스)가 이어받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