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무관' 리버풀, 스페인 출신 이라올라 감독 선임
슬롯 감독 후임…지난 시즌 본머스의 EPL 6위 견인
"가장 큰 클럽서 도전할 준비가 됐다"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안도니 이라올라(스페인) 감독을 선임했다.
리버풀은 5일(한국시간) 새로운 사령탑으로 점찍은 이라올라 전 본머스 감독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라올라 감독은 리버풀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달 30일 아르네 슬롯 감독 경질 후 약 1주일 만에 새로운 수장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슬롯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2024-25시즌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5-26시즌 구단은 대대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5위에 그쳤고, 단 1개의 우승컵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결국 리버풀은 슬롯 감독을 경질하고 본머스에서 3시즌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이라올라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점찍었다.
이라올라 감독은 스페인 라리가의 애슬레틱 클루브에서 12시즌 동안 500경기 이상 출전한 측면 수비수 출신이다. 선수 말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뉴욕 시티FC에서 활약한 뒤 현역을 마무리했다.
2018년 키프로스의 AEK 라르나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스페인 2부리그 미란데스를 거쳐 2020년 2부리그에 있던 라요 바예카노(스페인)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부임 첫 시즌 팀을 승격시켰고, 두 번째 시즌에는 팀을 코파 델레이(스페인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라리가에서 두 시즌 동안 팀을 중위권 팀으로 만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2023년 본머스 사령탑으로 부임해 인상적인 지도력을 선보였다. 특히 주축 선수들이 매 시즌 팀을 떠나는 상황에서도 조직력을 단단하게 만들며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5-26시즌에는 본머스를 6위로 견인, 구단 창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 진출권을 안겼다.
리버풀 지휘봉을 잡은 이라올라 감독은 "정말 기대된다. 리버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세계에서 큰 클럽 중 하나"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최고의 분위기와 서포터를 보유한 구단에서 정상급 선수들을 지도할 기회를 얻었다. 타이틀 경쟁에도 나설 수 있다. 쉽지 않은 기회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된다. 도전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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