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최종전 상대' 남아공, ‘국내파 73%’ 명단 공개

26명 중 국내파 19명…유럽파는 5명

2026 북중미 월드컵 남아공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는 휴고 브로스 감독.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한국 최종전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자국 리그 선수들이 중심이 된 본선 명단을 공개했다.

휴고 브로스(벨기에) 남아공 축구대표팀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남아공 프리토리아의 대통령 영빈관에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 대니 조던 남아공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북중미 월드컵에 나설 최종명단 26명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자국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중심을 이룬 대표팀을 구성했다. 26명 중 무려 19명이 국내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로 비율이 73%다.

특히 이중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올랜도 파이리츠에서 각각 8명이 뽑히면서 단단한 조직력을 자랑할 수 있게 됐다.

마멜로디는 지난 24일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올랜도 파이리츠는 올 시즌 남아공 프리미어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주전 공격수 라일 포스터(번리·잉글랜드)를 비롯해 스페펠로 시톨레(톤델라·포르투갈), 이메 오콘(하노버·독일), 사무엘 카비니(몰데·노르웨이), 타펠로 마세코(리마솔·키프로스) 등 5명이다. 하지만 번리가 올 시즌 강등되고, 하노버는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에 속해 있어 빅리그 출신은 단 1명도 없다.

남은 해외파 2명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활약 중인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다.

브로스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축구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 모든 월드컵에는 이변이 발생했다"면서 "4년 전 카타르 대회에서 모로코가 준결승에 오를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남아공을 약체로 인정하면서도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해 74세인 브루스 감독은 2026 북중미 대회를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브루스 감독은 "월드컵에 나서는 것보다 더 완벽한 마무리는 없다"면서 "투지 넘치는 선수들로 이뤄진 남아공이 어떤 성과를 낼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0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이후 16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는 남아공은 A조에 속해 멕시코와 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이후 체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한 뒤 한국과 6월 25일 최종전을 펼친다.

남아공은 30일 자국에서 니카라과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식을 한 뒤 멕시코로 넘어가 자메이카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 남아공 대표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명단(26명)

△GK = 론웬 윌리엄스(마멜로디 선다운스), 리카르도 고스(시웰렐레), 시포 체인(올랜도 파이리츠)

△DF = 쿨리소 무다우, 오브리 모디바, 클루마니 은다마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올웨투 마카냐(필라델피아 ‧미국), 브래들리 크로스(카이저 치프스), 타방 마툴루디(폴로카네 시티), 은코시나티 시비시, 카모겔로 세벨레벨레(이상 올랜도 파이리츠), 이메 오콘(하노버‧독일), 사무켈레 카비니(몰데‧노르웨이),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미국)

△MF) = 테보호 모코에나, 제이든 아담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탈렌테 음바타(올랜도 파이리츠), 스페펠로 시틀레(톤델라‧포르투갈)

△FW = 오스윈 아폴리스, 체팡 모레미, 에비던스 막고파, 렐레보힐레 모포켕(이상 올랜도 파이리츠), 라일 포스터(번리‧잉글랜드), 이크람 레이너스, 템바 즈와네(이상 마멜로디 선다운스), 타펠로 마세코(리마솔‧키프로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