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한국인 없는 EPL 보나…울버햄튼 '강등'
유일했던 황희찬 강등…윤도영·양민혁, 다음 시즌도 임대 유력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황희찬이 속한 울버햄튼이 5경기를 남겨두고 강등이 확정됐다. 올 시즌 유일하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볐던 황희찬의 소속팀이 강등되면서 2026-27시즌 한국 선수 없는 EPL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2025-26 EPL 33라운드가 0-0으로 끝났다.
이로써 올 시즌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EPL에서 활약했던 황희찬은 강등을 피하지 못하게 됐다. 소속팀 울버햄튼(승점 17)은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자리한 웨스트햄(승점 33)에 승점 16 뒤지면서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강등이 확정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중 설기현, 이청용, 박지성, 윤석영, 김보경, 기성용 등이 EPL에서 강등된 경험이 있는데, 황희찬도 이들과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울버햄튼의 강등으로 21년 만에 한국 선수 없는 EPL 시즌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 선수들은 지난 2005년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하며 본격적으로 잉글랜드로 진출해 총 15명이 EPL 무대를 밟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황희찬 외에도 윤도영(브라이튼), 김지수(브렌트퍼드), 양민혁(토트넘), 박승수(뉴캐슬) 등이 EPL 팀에 속했다.
그러나 윤도영과 김지수, 양민혁은 각자 하부리그로 임대 이적을 떠난 상태다. 이들은 아직 더 많은 성장이 필요해 2026-27시즌에도 원소속팀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 않은 현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에 깜짝 입단한 박승수는 아직 21세 이하(U21) 팀에서 뛰면서 팀과 잉글랜드 문화에 적응 중이다. 뉴캐슬의 화려한 선수진을 생각한다면 박승수의 다음 시즌 데뷔는 힘들어 보인다.
다가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새로운 선수들의 EPL 진출도 쉽지 않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하는 EPL에서 뛰기 위해선 국가대표로 활약하거나 다른 유럽 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이 우선시 되는데, 현재까지 별다른 EPL 이적설이 나오고 있지 않다.
한국 선수들은 고전하고 있지만 일본 선수들은 일본에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털 팰리스), 다나카 아오(리즈) 등이 꾸준히 기회를 얻으며 뛰고 있다. 그리고 이미 EPL로 승격을 확정한 코번트리의 사카모토 다츠히로도 다음 시즌 1부리그에서 뛸 전망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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