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통' 이라크, 볼리비아 꺾고 40년 만에 월드컵 진출…아시아 9팀

콩고민주공화국, 자메이카 따돌리고 월드컵 막차

이라크 축구대표팀ⓒ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라크가 볼리비아를 꺾고 4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이라크는 1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에스타디오 BBVA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패스 2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아시아에 배정된 8장(한국, 호주, 이란, 일본,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의 티켓에 이어 0.5장의 플레이오프 티켓까지 이라크가 따내면서, 이번 월드컵에 아시아는 역대 최다인 9개 팀이 나서게 됐다.

이라크가 본선 진출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은 험난했다.

한국에 밀려 본선 직행 티켓을 놓쳤던 이라크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6.6 ⓒ 뉴스1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했던 이라크는 조 3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지 못했다. 이후 4차 예선에서 조 2위로 5차 예선까지 밀려난 뒤, 아랍에미리트(UAE)를 꺾고 힘겹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는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 전체가 마비되는 변수가 생겼고, 비자 발급이 안 돼 미리 현지 베이스캠프를 차리지도 못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이라크는 중요한 승부에서 저력을 발휘, 값진 승리로 쾌거를 일궜다.

이라크는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40년 만에 다시 본선에 오르게 됐다. 이라크는 본선에서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가 기다리고 있는 I조에 배정된다.

이날 이라크는 전반 10분 알리 알하마디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38분 모이세스 파니아과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팽팽한 접전 속 이라크는 자국 축구영웅 아이멘 후세인이 후반 8분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웃었다.

월드컵 본선을 축하하는 콩고ⓒ AFP=뉴스1

대륙간 플레이오프 패스 1 결승에선 콩고민주공화국이 자메이카를 연장 접전 끝 1-0으로 따돌리며 막차를 탔다.

콩고민주공화국은 1974년 서독 월드컵 이후 무려 52년 만에 다시 본선에 오르게 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연장 전반 10분 악셀 튀앙제브가 결승골을 터뜨리며 자메이카의 저항을 따돌렸다.

아프리카 역시 역대 최다인 10개 팀이 본선에 나서게 됐다.

콩고민주공화국은 포르투갈,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와 함께 K조에서 경쟁한다.

한편 이로써 48개국으로 확대 개편된 북중미 대회 출전국이 모두 확정됐다. 대회는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