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위기' 토트넘, 데 제르비 감독 선임…5년 계약

브라이턴·마르세유 지도 경력…"순위 상승이 우선 목표"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강등 위기에 몰린 토트넘 홋스퍼가 로베르토 데 제르비(이탈리아)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 제르비 감독과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현지 매체 따르면 5년 장기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세 번째 감독을 선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선임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이 이어지자 지난 2월 프랭크 감독과 결별하고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데려왔다.

그러나 투도르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7경기에서 단 1승(1무 5패)에 그치는 등 부진이 이어지자 44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리그 종료까지 7경기를 남겨둔 현재 7승 9무 15패(승점 30)로 18위 웨스트햄(승점 29)과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한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지도력을 인정받은 데 제르비와 계약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현역 시절 대부분을 이탈리아에서 보내다가 2012년 은퇴했다. 2014년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8년 사수올로(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고 공격적이며 점유율 중심의 축구를 펼쳐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21년에는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의 감독으로 부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진출과 우크라이나 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감독으로 부임한 데 제르비 감독은 첫 시즌에 6위를 차지, 구단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2024년에는 프랑스의 명문 팀 마르세유의 지휘봉을 잡아 첫 시즌 프랑스 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환상적인 축구 클럽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 위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는 팀을 만들고, 동시에 팬들에게 흥미와 영감을 주는 축구를 하겠다"면서 "우선 EPL 순위를 끌어올리는 것 목표다. 시즌 마지막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잔류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