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축브리핑] 경기장 안팎서 끊임없는 잡음 토트넘, 드리우는 '강등 그림자'

2026년 들어 정규리그서 승리 없어
구단 수뇌부, 레비에게 책임 떠넘겨

토트넘은 2026년 들어 EP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또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2026년 들어 EPL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토트넘은 경기장 밖에서도 잡음이 끊임없이 들리며 어수선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이제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5-26 EPL 30라운드에서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히샬리송의 동점골로 힘겹게 1-1로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상대로 최근 6연패에서 탈출했다는 점은 반갑지만 여전히 2026년 들어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토트넘은 올해 EPL에서 12경기를 치러 5무 7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토트넘은 7승 9무 14패(승점 30)로 16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 마지노선인 18위 웨스트햄(승점 29)과 승점 차는 1점에 불과,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 ⓒ AFP=뉴스1

경기장 외부에서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비나이 벤카테샴 토트넘 CEO는 토트넘의 극심한 부진의 원인을 올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의 책임으로 떠넘겼다.

극심한 부진에 빠진 구단의 문제점을 찾아 해결책을 제시하기보다 전 경영진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에 팬들은 크게 실망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레비 체제였다면 지금의 토트넘은 없었을 것"이라면서 "더 이른 감독 교체와 겨울 이적시장에 적절한 선수 영입을 진행했을 것"이라면서 벤카테샴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벤카테샴이 선택한 임시 사령탑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은 최악의 결과를 내고 있다. 투도르 임시 감독은 지난 5경기에서 1무 4패에 그치고 있다.

더불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는 선발로 내세웠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불과 17분 만에 교체, 논란을 키웠다. 토트넘 선수단은 투도르 감독의 이런 선택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등을 돌렸다.

이처럼 경기장 안팎에서 부정적인 소식만 들리는 토트넘은 이제 진짜 강등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토트넘이 강등된다면 1977년 이후 처음이다.

토트넘은 19일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한 뒤 22일 리그 17위인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9)와 잔류를 위한 맞대결을 치른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