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반전만 뛴 LAFC,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행…개막 3연승
레알 에스파냐와 1라운드 2차전 1-0…합계 7-1 승
손흥민 선발 출전 후 후반 제외…주말 리그 대비
-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손흥민의 소속팀 LAFC가 북중미 챔피언스컵 16강에 진출했다.
LAFC는 25일 오후(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 2026시즌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 18일 원정 1차전에서 6-1 대승을 거둔 LAFC는 합계 7-1로 승리,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LAFC는 새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달렸다. 지난 22일 인터 마이애미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3-0 완승을 거둔 것까지,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고 있다.
1차전에서 5골 차 대승을 거둬 스코어에 여유가 있던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일부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하지만 공격의 핵인 '흥부 듀오' 손흥민과 부앙가는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안방 BMO 스타디움 열리는 시즌 첫 경기 찾은 홈팬들을 위한 배려이기도 했는데, 썩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어떻게든 큰 스코어 차이를 줄여야하는 원정팀 레알 에스파냐가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나서며 전반 내내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LAFC는 손흥민이 전반 7분과 전반 9분 날카롭게 상대 뒤공간을 파고들며 찬스를 만든 장면이 좋았으나 모두 오프사이드 선언됐다. 전반 26분 보이드가 절호의 기회를 잡고 시도한 오른발 슈팅은 에스파냐 로페즈 골키퍼 손 끝에 걸려 득점이 무산됐다.
비주전 멤버들이 많이 나선 탓인지 LAFC의 공격 전개는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않았다. 손흥민이 자주 2선으로 내려와 볼을 받았는데, 그만큼 전방으로 공이 투입되지 않았다는 의미다.
전반전이 0-0으로 끝났지만 산토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부앙가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아무래도 1, 2차전 합산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적기에 다가오는 주말 리그 경기를 대비한 선택이었다. 시즌 초반이기에 새 얼굴들을 테스트하려는 이유도 있었다.
투박하지만 어쨌든 LAFC가 계속 주도권을 쥐고 레알 예스파냐 진영에서의 플레이 시간을 늘렸고 결국 후반 18분 LA 팬들이 기다렸던 첫 골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된 공을 틸만이 잡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를 로페즈 골키퍼가 일단 막아냈으나 튀어 나온 공을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타파리가 재차 슈팅, 균형을 깼다.
첫 골이 터진 이후로는 LAFC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부드리와 틸만이 연속 슈팅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정확성이 떨어져 추가골이 터지진 않았으나 경기력은 전반보다 나았다.
다만 경기 막바지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다. 박스 안에서 LAFC 닐센이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다. 자칫 경기가 무승부로 끝날 수 있던 상황인데, 하샬 골키퍼가 에스파냐의 키커 베나비데스의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고 선방, 1-0 승리를 지켜냈다.
미국, 멕시코, 코스타리카, 파나마, 캐나다, 온두라스 등 CONCACAF 회원국에서 총 27팀이 참가하는 CONCACAF 챔피언스컵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초 22팀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1라운드를 치르고, 승리한 11팀과 부전승으로 먼저 16강에 직행한 5개 팀이 합쳐져 16강을 진행한다.
LAFC는 지난 시즌 MLS 전체 6위로 챔피언스컵 진출권을 획득했다. 2025시즌에는 8강에서 탈락했고 역대 최고 성적은 2020시즌과 2023시즌의 준우승이다. 올 시즌 손흥민을 앞세워 클럽 사상 첫 우승을 노린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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