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로 떠난 오현규, '월드컵+빅리그 발판' 두 마리 토끼 잡았다
감독 교체되며 헹크에서 입지 좁아져
더 많은 출전 위해 이적…벨기에보다 더 큰 무대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오현규(25)가 튀르키예의 베식타스에 입단,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오현규는 처음 맞이하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두 가지 꿈을 좇는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시간) 오현규와 2029년 6월까지 3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현규의 이적료는 1400만유로(약 240억원)이며, 그는 주전 공격수를 상징하는 9번을 등번호로 배정받았다.
이로써 오현규는 유럽에서 3번째 무대를 경험하게 됐다. 지난 2023년 K리그의 수원 삼성에서 셀틱(스코틀랜드)으로 이적, 유럽 무대를 처음 경험한 오현규는 2024년 7월 헹크(벨기에)로 팀을 옮겼다. 그리고 튀르키예에서 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오현규의 이적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출전을 위한 선택이다. 오현규는 2024-25시즌 헹크에 입단, 주로 후반 교체로 나서면서도 41경기에서 12골 2도움을 작성하며 입지를 다졌다.
올 시즌에는 토르스텐 핑크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주전 공격수로 뛰면서 공식전에서 10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핑크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면서 오현규의 입지도 좁아졌다.
월드컵에 뛰기 위해서 출전 시간이 절실했던 오현규는 유럽의 여러 팀을 물색했고 베식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베식타스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던 태미 에이브러햄이 애스턴 빌라로 이적하며 최전방이 공석이 됐고, 오현규가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추가 영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현규의 주전 경쟁은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오현규는 베식타스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경기력과 체력을 유지, 월드컵 참가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베식타스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입도 가능할 수 있다.
오현규는 지난해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 이적을 눈앞에 뒀지만 슈투트가르트가 과거 무릎 인대 부상 이력을 핑계로 이적을 취소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의 영입 후보로 거론됐지만 끝내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오현규는 빅리그의 두 팀에 높은 관심을 받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튀르키예 무대에서 잠재력을 폭발, 유럽 무대에 적합한 선수로 인정받는다면 더 높은 곳에 진출할 수 있다. 앞서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기량을 입증, 나폴리(이탈리아)로 이적한 대표팀 선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좋은 본보기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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