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백승호·황희찬 만나 조언…'인싸' 전진우, 옥스퍼드 적응기
英 챔피언십 뛰는 한국 선수과 소통
낯선 잔디 맞춤형 '쇠뽕' 스터드 교체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옥스퍼드 유나이티드로 이적, 새로운 도전에 나선 전진우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과 꿈을 이뤘다는 자신감이 새 팀에서 일주일 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던 비결이다.
전진우는 26일 진행한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옥스퍼드 입단 소감과 유럽 진출 각오 등을 밝혔다.
지난 시즌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더블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전진우는 지난 20일 옥스퍼드에 공식 입단, 유럽에 도전장을 던지게 됐다.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전진우는 이미 새 환경, 새 팀에 완벽하게 적응한 상태였다.
그는 "옥스퍼드 구단 관계자들이 워낙 잘 챙겨주신다. 그래서 적응에 불편함 없고, 하루하루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아침과 점심은 구단에서 주는데, 건강식이면서도 너무 맛있다"며 만족을 표했다.
영국의 변덕스러운 날씨 및 새로운 잔디에 대해선 "이곳은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해가 뜨면 행복하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잔디도 K리그와 다르다. 퀄리티는 좋은데 질퍽거리고 체력 소모가 크다. 평소엔 쇠뽕 축구화를 신지 않았는데 여기선 바로 쇠뽕을 주문, 바뀐 환경에 적응했다"고 덧붙였다.
K리그서 득점 후 댄스 세리머니를 할 만큼 밝은 성격인 그는 이미 영국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모두에게 연락을 돌렸을 만큼 적극적이다.
그는 "영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황)희찬형과 두 번 만났고, 어제는 (백)승호 형과 밥도 먹었다. 배준호와 엄지성 등 챔피언십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과 연락했다"면서 "다들 많이 환영해 줬고, 뭐든 다 도와주겠다고 하더라. 잘 새겨듣고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친화적인 성격인 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이뤘던 꿈을 이루게 된 그에겐 새로운 환경에서 낯섦조차 즐거울 만큼 현재 상황이 행복하다.
유럽 무대에 처음으로 뛰어들었지만 그라운드 안에서의 적응도 순조롭다.
그는 "감독님과 자주 미팅하며 소통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더 많이 움직이고 빠져들어가는 걸 내게 강조하셨고, 어느 자리에서 뛰고 싶은지 물어봐 주시기도 했다. 팀원들과 구단 관계자들도 모두 잘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 적응하고 팀이 많은 경기에서 이겨 잔류하는 데만 신경을 쓰겠다. '용병'으로 이 팀에 온 만큼 많은 골을 넣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자신감 넘치는 각오도 덧붙였다.
지난 25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돼 현지 분위기를 익힌 전진우는 2월 1일 열릴 버밍엄과의 맞대결을 통해 유럽 데뷔전에 도전한다. 버밍엄에는 백승호가 뛰고 있어, 코리안 더비가 열릴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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