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클럽 월드컵 우승'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최선의 선택"
구단과 감정 골 깊어…마레스카가 사임 의사 전달
U-21 맥팔레인 임시 감독…로세니어 등 차기 거론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FC가 클럽 월드컵 우승을 안긴 엔초 마레스카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 구단은 2일(한국시간) 마레스카 감독이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획득을 포함해 4개 대회에서 중요한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팀을 다시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지난 2024년 6월 첼시 사령탑에 부임한 뒤 1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의 계약은 2029년 여름까지였다.
특히 그는 지난해 UEFA 컨퍼런스리그와 클럽월드컵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놨다는 점에서 마레스카 감독이 사임한 것은 충격적이다.
구단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밝혔지만, 첼시는 현재 EPL에서 5위(승점 30)를 달리고 있고 올 시즌 UCL과 국내 컵대회에서도 생존해 있다.
이번 결별은 마레스카 감독이 구단과 감정의 골이 깊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첼시와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출전과 의료진 권고를 둘러싸고 충돌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짜거나 교체 카드를 쓸 때 선수 몸값을 기준으로 하길 바라는 구단의 권고를 강요로 느꼈다.
그는 지난달 15일 첼시가 에버턴에 2-0으로 승리한 직후엔 "구단의 많은 사람이 나에게 최악의 48시간을 선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첼시 고위 관계자는 BBC에 "구단의 지시는 무시당했다. 선수들이 다시 다치거나 과부하로 훈련할 수 없게 될 위험을 만드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했다.
결국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사이가 악화한 가운데 마레스카 감독이 사임 의사를 표했고, 구단도 이를 받아들였다.
첼시는 5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선 칼럼 맥팔레인 U-21 감독이 팀을 임시 지휘할 전망이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도 착수할 전망이다. 프랑스 리그1 스트라스부르의 리엄 로세니어(잉글랜드) 감독을 비롯해 프란체스코 파리올리 포르투 감독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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