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시즌 2호골'에도 못 웃은 마인츠…레버쿠젠에 3-4 패배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가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의 시즌 2호골에도 패배로 웃지 못했다.

마인츠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세 아레나에서 열린 레버쿠젠과의 2025-26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서 3-4로 졌다.

리그 3연패 늪에 빠진 마인츠는 1승1무5패(승점 4)로 18개 팀 중 16위에 자리,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마인츠는 전반 11분 만에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에게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어 전반 24분 크리스티안 코파네에게 추가골까지 내줬다.

위기의 상황에서 이재성이 나섰다. 이재성은 전반 34분 만회골을 넣었다.

혼전 상황에서 상대 수비가 걷어낸 공이 굴절되자 이재성이 달려들며 감각적인 슈팅으로 득점했다.

이 골은 이재성의 이번 시즌 2호골이자 분데스리가 시즌 첫 골이기도 했다. 이재성은 지난 8월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예선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던 바 있다.

이후 이재성은 안면 부상과 햄스트링 부상 등으로 다소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이날 득점으로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었다.

아울러 이재성은 10월 한국에서 열린 A매치 2연전(10일 브라질·14일 파라과이)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골을 신고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재성은 득점 외에도 후반 37분까지 약 82분을 소화하며 슈팅 2개, 유효 슈팅 1개, 경합 승리 3회, 태클 성공 1회 등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다만 마인츠는 이재성의 활약을 승리로 이어가진 못했다.

마인츠는 전반 추가시간 2분 그리말도에게 멀티골이자 쐐기골을 내주며 1-3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이후 마인츠가 후반 26분 나데임 아미리가 페널티킥으로 추격하자, 레버쿠젠은 후반 42분 마틴 테리어가 다시 한 골을 달아났다.

마인츠는 후반 45분 아르민도 지프가 다시 만회골을 넣었지만 그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