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성적 순이 아니잖아요"…맨유, 사상 최대 1조2520억원 기록
티켓 판매+멤버십+메인 스폰서 계약 등 수익 창출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지난 시즌 최악의 성적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간) "맨유가 2024-25시즌 6억6650만파운드(약 1조25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매출 금액"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의 성적을 돌아보면 놀라운 수익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에 머물렀다. 1973-74시즌 강등 이후 51년 만에 가장 낮은 순위다.
마지막 자존심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는 토트넘에 결승전에서 패하며 단 1개의 우승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티켓 판매와 멤버십 수익 등 매치 데이 수익으로 1억6030만파운드(약 2770억원)를 벌어들였다. 여기에 미국 퀄컴의 '스냅드래곤'과 체결한 5년짜리 메인 스폰서 계약이 구단 수익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수익만 3억3330만 파운드(약 5760억원)에 달했다.
오마르 베라다 맨유 CEO는 "어려운 시즌에도 역대 최고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은 맨유의 회복력을 보여준다. 구단은 장기적으로 재건을 노리고 있다"면서 "비용 절감과 구조조정을 통해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시 경기장 안에서 성공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BC에 따르면 맨유는 2025년 전 세계 축구 구단 매출 부문에서 4위에 자리했다. 1위는 레알 마드리드로 8억8300만파운드(약 1조66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위는 맨체스터 시티(7억800만파운드·약 1조3340만원), 3위는 파리 생제르맹(6억8100만파운드·약 1조2840억)이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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