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브라질 꺾고 극적 PO 진출…남미 예선 7위 턱걸이

브라질 1-0 제압, 콜롬비아에 진 베네수엘라 제쳐
안첼로티의 브라질, 4경기 만에 첫 패…5위 마무리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한 볼리비아.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볼리비아가 브라질을 꺾고 극적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대륙 간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획득했다.

볼리비아는 10일 볼리비아 엘 알토의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엘 알토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최종 18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볼리비아는 6승 2무 10패(승점 20)가 되면서 같은 시간 콜롬비아에 3-6으로 완패한 베네수엘라(승점 18)를 제치고 7위에 올라 PO행을 확정 지었다.

총 10팀이 경쟁하는 남미 예선에서 상위 6팀은 본선에 직행하고 7위는 대륙 간 PO에 나선다.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본선 진출을 노린 볼리비아는 이날 브라질이라는 강호를 꺾고 베네수엘라가 콜롬비아에 패하는 어려운 경우의 수를 잡아야했다.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던 볼리비아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고,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얻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미구엘 테르세로스가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탈락 후 실망하는 베네수엘라 선수들. ⓒ AFP=뉴스1

후반전 들어 볼리비아는 브라질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수비 진영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1골 차 리드를 지키고 승리했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패배와 함께 본선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이어갔다.

지난 6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브라질은 앞서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했는데, 4번째 경기에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브라질은 8승 4무 6패(승점 28), 5위로 남미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편 일찌감치 남미 예선 1위를 확정한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 원정에서 치른 최종전에서 0-1로 졌다. 리오넬 메시는 이날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