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 졸라매는 맨유…직원 200명 감원‧무료 점심도 안 준다

최근 3년간 적자 '5400억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재정 압박에 직원을 감축한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업 구조를 변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5년 연속 적자에 허덕이는 구단의 수익성을 되돌리는 것이 이번 개혁안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최근 2분기 재무 실적에서 2770만파운드(약 460억원) 손실을 기록, 지난 3년 동안 3억파운드(약 5400억원) 이상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이미 직원 250명을 감축한 맨유는 200개 일자리를 추가로 줄일 예정이다.

오마르 베라다 맨유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맨유는 남자팀은 물론 여자팀과 유소년팀까지 우승할 수 있는 위치에 올려놔야 한다. 구단의 변화를 위해 광범위한 조치를 시작했다. 인원 감축도 이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인원 감축뿐만 아니라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제공하던 무료 점심도 없애 연간 100만파운드(약 18억원)를 절감할 계획이다.

맨유는 앞서 직원 감축과 더불어 경기장 입장료 인상, 어린이 및 노인 할인 정책 폐지 등 재정 안정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여러 방면으로 재정 감축에 노력하고 있는 맨유는 최근 부진한 성적 탓에 더욱 골치가 아프다. 맨유는 올 시즌 감독을 교체하는 등 여러 변화 속에서도 EPL 15위에 머물고 있다.

15위로 시즌을 마친다면 성적 기반 지급금 1690만파운드(약 354억원)만 수령하게 된다. 지난해 8위를 기록하며 받았던 3670만파운드(약 662억원)보다 2000만파운드 적은 금액이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오르지 못하면 스폰서인 아디다스에 1000만파운드(약 185억원)를 물어야 하는 처지다.

dyk0609@news1.kr